22일 오전 6시 26분께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5층짜리 아파트 2층 김모(83)씨의 집에서 불이 나 김씨가 숨졌다.
불은 집 내부(24㎡)를 모두 태워 소방서 추산 1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집 안에서는 '나는 항상 자살 생각한다.고로 존재한다' 등 김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A4용지 크기의 종이가 발견됐다.
또 벽 등 집안 곳곳에서 유명인에 대한 욕설 등 김씨가 낙서처럼 쓴 글들이 다량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인 조사에서 김씨가 정신병력이 있다는 진술이 있어 병원진료 이력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씨가 스스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