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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의회, 159명 사망 여객선 화재 25년만에 재조사

노르웨이 의회가 159명의 목숨을 앗아간 유람선 화재 참사에 대해 25년 만에 재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노르웨이 의회는 1990년 4월 7일 스웨덴 서쪽 해안에서 발생한 관광 유람선 '스칸디나비안 스타호' 화재 사건의 재조사를 위한 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사건 당시 초동 수사를 맡았던 경찰이 의혹이 꼬리를 물자 지난해 재조사 여부 결정을 위한 예비조사에 나선 가운데 의회 차원의 재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스칸디나비안 스타호는 차와 승객을 싣고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덴마크 프레데릭스하운으로 가는 도중 불이나 159명이 희생됐으며, 이 중 136명은 노르웨이인이었습니다.

당시 화재 현장에서 숨진 덴마크 트럭 운전사가 방화했다는 의심을 받았고 경찰도 그를 유일한 용의자로 지목했지만 사고 경위를 둘러싼 의문은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2013년 한 단체가 당시 트럭 운전사가 이미 숨진 상태에서 배에서 발생한 다른 몇 건의 화재를 경찰이 제대로 조사하지 못했음을 뒷받침하는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는 "일부 승무원들이 보험사기를 위해 불을 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오슬로 경찰은 지난해 이 사건의 재조사를 위한 예비조사를 시작했고, 노르웨이 검찰총장도 이를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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