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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서 불법도청 관련자 또 무더기 검거

터키에서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도청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전직 고위 공직자 등이 대거 검거됐습니다.

터키 당국은 하산 팔라즈 전 터키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니하트 센 터키통신청 전 부청장 등 24명을 에르도안 대통령과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전화통화를 불법 도청한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터키에서 불법 도청과 관련한 대대적인 검거 사태는 이번이 네 번쨉니다.

터키 당국은 지난 5일에도 가지안테프 등 남부와 중부 8개 주에서 경찰관 20명을 불법 도청 혐의로 체포했으며 2일에는 불법 도청 용의자 13명을 법정에 세웠습니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에 따르면 에르도안 대통령이 총리로 재직하던 2013년 12월께 에르도안의 휴대전화 통화가 55차례 도청당했습니다.

특히 에르도안이 아들과 10억 달러 상당의 현금을 숨기는 방안을 논의하는 통화녹취본이 지난해 2월 인터넷에 폭로되면서 큰 파장을 불렀습니다.

에르도안은 도청 내용이 '더러운 짜깁기'라고 주장했지만 터키과학수사원은 녹취본의 95.7%가 문장 첨삭이 없는 진본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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