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새정치, 야권 분열 우려에 천정배 붙들기 비상

4월 보궐선거에서 야권 분열이 불가피해지면서 벌써부터 위기론에 휩싸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천정배 붙들기'에 나섰습니다.

재야 진보인사들로 구성된 '국민모임'에 정동영 전 고문이 합류한 데 이어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까지 가세할 경우 당내 일각의 탈당 원심력이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비상이 걸린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은 조만간 천 전 장관과 만나 직접 잔류를 설득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전 장관이 4월 재보선 선거에 국민모임 후보로 나서고, 지난해 6·4 지방선거 당시 탈당한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나 이용섭 전 의원이 무소속으로 각각 출마한다면 새정치연합 후보의 당선 확률은 그만큼 낮아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전 고문은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천 전 의원이 당연히 국민모임에 합류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며 공개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천 전 장관은 어제(18일) 열린 광주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여전히 새정치연합 소속임을 대내외에 널리 알렸지만, 오늘 대전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초청 특강에서는 "더는 깨진 독에 물 붓기 하는 정치가 아닌 튼튼한 새 도가지 만드는 일에 전력하겠다"며 새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 견해를 밝히며 당과 국민모임 사이에서 고민 행보를 잇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