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서부 지역에서 디즈니랜드발(發) 홍역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공공보건국은 지난달 중순 애너하임의 디즈니랜드를 다녀간 방문객들 가운데 26명이 홍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의 거주지는 캘리포니아 주 22명, 유타 주 2명, 콜로라도·워싱턴 주 각각 1명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인 17∼20일 사이에 디즈니랜드나 디즈니 캘리포니아 어드벤처 놀이공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공공보건국은 한 필리핀 여행객이 이 기간에 디즈니랜드를 다녀가면서 홍역 바이러스를 퍼뜨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