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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가족 팽목항에 분향소 직접 개소 "인양 촉구"

세월호 희생자·실종자 가족들이 1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에서 희생자 분향소 개소식을 열고 세월호 선체의 조속한 인양을 촉구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난해 '4월 16일'을 기억하자는 의미로 이날 오후 4시 16분에 분향소를 개소했다.

세월호 가족들은 이 분향소내 희생자 영정과 실종자 명패 앞에 국화꽃을 놓으며 분향했다.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인양은 아직 돌아오지 못한 희생자들을 수습하기 위해 정부가 해야 할 당연한 의무다"며 "정부는 실종자 수습을 분명한 원칙으로 선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수색종료 이후 아무런 수습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인양을 제대로 하려고 준비하는 시간이라고 믿어왔다"며 "그러나 정치인들은 툭하면 비용이 많이 든다거나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대책위는 또 "세월호 선체는 그 자체로 세월호 참사의 증거물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라도 세월호 인양이 필요하다"며 대통령, 국회, 특별조사위원회, 국민을 거론하고 "세월호 인양을 하루빨리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4일까지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전남 진도 팽목항까지 도보행진을 벌이면서 '세월호 인양과 진상규명'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가족들은 이 분향소를 중심으로 팽목항 현지에서 참사현장 조사 과정도 지켜보면서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지속적으로 촉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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