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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도 의심'이 빚은 참극…부인 전 남편·의붓딸 살해

의붓딸을 인질로 잡고 5시간 동안 경찰과 대치한 40대가 아내의 전남편과 의붓딸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안산 상록경찰서는 부인의 전남편과 의붓딸을 살해한 혐의로 47살 김 모 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부인이 전화 연락이 되지 않아 외도를 의심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경찰과 5시간 동안 대치하다 옥상에서 유리창을 깨고 강제 진입한 경찰특공대에 검거됐습니다.

김 씨의 부인의 전 남편은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진 상태로 발견됐고 의붓딸은 목 부위에 상처를 입고 의식이 없는 채로 쓰러져 있다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숨졌습니다.

김 씨는 오늘 오후 9시쯤 부인의 전남편이 집에 들어오자 몸싸움을 벌인 끝에 부엌에 있던 흉기로 얼굴과 목 등을 찔러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 씨는 부인의 전 남편을 살해한 뒤 전 남편의 지인과 두 딸을 보자기 등으로 포박한 뒤 오늘(13일) 오전 부인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알렸습니다.

김 씨와 부인은 지난 2007년 재혼했지만 지난해 8월부터 별거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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