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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로비' 신계륜 재판서 전현희 "오봉회 실체 없어"

전현희 전 민주당 의원이 신계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입법 로비' 의혹 재판에 출석해 검찰이 로비 경로로 지목한 '오봉회' 모임은 실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오늘(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 심리로 열린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신 의원 등이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김민성 이사장과 함께 만들었다고 검찰이 주장한 등산모임 '오봉회'와 관련해 "그런 모임 자체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신 의원 등 모두 걷기를 좋아할 뿐 그런 모임을 만들어 함께 할 이유가 없다"며 "재작년 9월 14일 우이령 등반 이후로 산행을 같이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김 이사장은 등산 모임 이후 학교 옥상에서 저녁을 먹으며 신 의원에게 현금 천 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김 이사장에게 '신 의원에게 선물을 줘라. 섭섭지 않게 해드려라'는 취지로 말했느냐는 검찰 측 질문에 대해 전 전 의원은 "당일이 신 의원의 생일임을 알게 돼 와인 정도는 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 전 의원은 처음 김 이사장을 신 의원에게 소개하고 여러 차례 모임에 함께 했다는 이유로 검찰 측 증인으로 법정에 출석했습니다.

신 의원은 김 이사장으로부터 학교 이름을 변경하는 법안을 처리해 주는 대가로 재작년 9월부터 지난해 5월 사이 5천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9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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