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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또'…경찰에 전기 총 맞은 30대 남성 숨져

호주에서 또 경찰이 쏜 전기 총에 맞고 구금 중이던 30대 남성이 숨져 경찰이 자체 조사에 나섰다.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10일 오후 9시(현지시간)께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남부 미타공 지역의 맥도날드 레스토랑에서 지역 주민 케빈 노리스(38)가 경찰에 전기 총을 맞고 체포되고 나서 구금 중 숨졌다고 12일 보도했다.

이날 맥도날드 측으로부터 소란을 피우는 손님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노리스를 발견하고 체포하려 했으나 그가 저항하자 얼굴에 최루액을 뿌리고 전기 총을 발사해 그를 제압했다.

NSW주 경찰의 개리 워보이스 치안감은 "맥도날드 레스토랑 안에서 '폭력적 대치'가 있었다"면서 "2명의 경찰관이 저항하는 노리스를 제압하기 위해 최루액과 전기 총을 발사했으며 이 과정에서 경찰관들도 부상했다"고 말했다.

워보이스 치안감은 노리스가 맥도날드에서 체포될 때까지만 해도 의식이 있었지만, 경찰서로 이동하고 나서 갑자기 바닥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려고 조만간 노리스에 대한 부검을 하는 한편 중요사건수사팀이 이번 사건을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에서는 2012년 3월에도 20대 브라질 유학생이 시드니 시내 중심가에서 편의점 물건을 훔쳐 달아나다가 경찰이 쏜 14발의 전기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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