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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 한 병원 직원 잠적 5일만에 숨진 채 발견

충남 서산의 한 병원 직원이 직장생활에 대한 불만이 담긴 유서를 남기고 잠적한 뒤 5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서산경찰서에 따르면 10일 오전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일대에서 서산의 한 병원 직원 A씨(37)가 자신의 승용차에서 화덕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지난 5일 '결재받기 힘들어서 도저히 못살겠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채 행방을 감췄다.

이 유서에는 "더 버틸 자신이 없다"는 등 직장 내에서 업무 관계로 힘들다는 내용과, 병원장에 대한 불만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의 행적을 추적해왔다.

경찰은 서울과 예산 등지에서 A씨의 승용차 운행 흔적이 발견되면서 생존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으나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유족들과 직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A씨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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