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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 등 아직 가격 안 올린 외국계 담배 품귀

던힐,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카멜 등 일부 외국계 담배가 품귀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새해 1일부터 대다수 국산과 말보로, 팔리아멘트 등 다른 외국계 담뱃값이 2천 원씩 인상됐지만 던힐 등은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오늘(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편의점 담배 진열대 가운데 4천500∼7천 원이라는 가격 표시가 된 국산 담배 코너에는 비교적 담배가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습니다.

일부 국산 담배가 없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 31일까지 완판되고 아직 새 담배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내일에는 정상화될 전망입니다.

그러나 2천300∼2천500원이라는 가격 표시가 된 던힐, 메비우스, 카멜 담배 코너는 텅 비어 있습니다.

업주는 "어제 오후부터 아직 가격이 오르지 않은 던힐 등의 담배는 동났다"면서 "공급량도 대폭 줄어 당분간 이 같은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근처 다른 편의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국산 담배 코너는 거의 다 채워져 있었지만 던힐, 메비우스, 카멜 등은 극히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 품절된 상태입니다.

이 편의점 업주는 "어제부터 던힐 등의 일부 외국계 담배가 빠른 속도로 소진됐다"면서 "아무래도 흡연자들이 값싼 담배부터 찾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담배사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가 담뱃값을 인상하려면 판매 6일 전까지 정부에 신고해야 합니다.

그러나 던힐을 판매하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메비우스(옛 마일드세븐), 카멜 등을 판매하는 재팬 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 등은 본사 협의 등을 이유로 아직 정부에 가격 신고를 못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들 회사 담배는 당분간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판매해야 해 품귀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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