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보험료 최고 20% 오른다…이번달부터 적용

병원비로 들어간 비용을 보상해 주는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올해 1월부터 손해보험사별로 최고 20% 오릅니다.

보험료 산정의 가이드라인이 되는 사망률과 질병발생률, 수술률 등의 위험률이 5년 만에 처음 반영되는 데 따른 것입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상해나 질병에 따른 병원비의 90%까지 보상해주는 실손의료보험 상품의 보험료가 이번 달부터 오릅니다.

상해로 입원·통원치료를 받거나 질병으로 입원·통원치료를 받을 수 있는 4가지 담보에 모두 가입한 경우 보험료가 최고 20% 상승합니다.

이에 따라 4가지 담보의 실손보험료가 지난해까지 월 1만 2천 원이었다면 나이에 따라서는 최고 20% 인상된 1만 4천400원이 적용됩니다.

이번 인상은 2009년 10월에 '90% 보상' 실손보험 상품이 판매된 이후 최소 5년간의 통계치를 반영한 위험률을 적용해야 하는 규정에 따른 겁니다.

위험률이 오르면 보험료가 상승하는데,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말 각 보험사에 이전보다 8.6% 오른 위험률을 내려보냈습니다.

각 보험사는 이를 참고해 자체적으로 보유한 경험 위험률 등을 토대로 인상 보험료를 결정했습니다.

이번 인상분은 2009년 10월부터 판매된 입원비의 90%까지 보상하는 실손의료보험이 갱신되거나 새로운 계약자에 대해 적용됩니다.

지난해 가입했던 계약자는 1년 만에 최고 20%의 보험료가 인상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