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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임창용·윤성환·안지만, 괌에서 미니캠프

전·현 삼성 라이온즈 투수 4명이 괌에서 미니캠프를 연다.

삼성의 뒷문을 책임지며 한국 프로야구 최고 마무리로 성장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27일 괌으로 들어간다.

자유계약선수(FA) 초대형 계약(4년 80억원)을 이끈 선발 윤성환(33)이 12월 말에 괌으로 이동하고, 현재 삼성 마무리 임창용(38)과 불펜 투수 중 최고 몸값(4년 65억원)을 자랑하는 안지만(31)이 1월 초 합류한다.

삼성에서 함께 뛸 때부터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던 네 명은 이번 겨울에도 함께 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괌 미니캠프'가 열리지 못했다.

오승환과 임창용은 12월 괌에 도착해 둘을 기다렸지만, 연봉 계약을 마치지 못한 윤성환과 안지만이 삼성의 1차 전지훈련이 시작한 뒤에 괌에 도착해 함께 훈련할 기회가 없었다.

이미 FA 계약을 마쳐 4년 동안 연봉 협상 테이블에 앉을 필요가 없는 윤성환과 안지만은 편안하게 괌 훈련 일정을 짰다.

임창용도 순조롭게 연봉 계약을 마칠 전망이다.

2년 계약을 하고 한신에 입단한 오승환은 가장 먼저 괌으로 들어간다.

네 명의 투수에게 괌은 약속의 땅이다.

오승환은 "삼성이 1차 전지훈련을 하는 장소여서, 삼성 시절부터 팀 훈련 일정보다 빨리 괌으로 들어가 몸을 풀곤 했다. 효과를 봤기 때문에 계속 괌에서 개인훈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창용도 일본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뛰던 시절, 괌에서 삼성 후배들과 개인훈련을 했다.

윤성환과 안지만도 "확실히 훈련을 빨리 시작하면 시즌 초 등판이 편안해진다"고 입을 모았다.

오승환은 내년 1월 25일까지 괌에서 훈련한다.

이 사이 "오승환에게 배우고 싶다"는 한신의 일본 투수들이 괌을 찾을 예정이다.

삼성 선수단은 1월 16일부터 괌 전지훈련을 시작한다.

삼성은 이미 1월 16일 이후에도 오승환이 삼성 선수단과 함께 훈련하는 걸 허락했다.

"오승환과 함께 훈련하며 후배들이 얻는 게 크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사실 오승환도 임창용과 함께 훈련하며 일본 진출의 꿈을 키웠다.

이제 오승환이 예전 임창용의 역할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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