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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 축구대회 개최한 모로코, 400억 원 손해

21일(한국시간)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한 모로코가 엄청난 경제 손실을 봤다고 현지 언론이 23일 보도했다.

모로코의 아랍어 신문 아크바르 엘 욤은 "14일 개막한 클럽 월드컵 대회를 여느라 모로코는 최소 2천450만 달러(약 270억원)에서 최대 3천680만 달러(약 405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VIP 인사들의 교통편과 숙박을 지원해주느라 많은 돈이 들어갔고 준결승 한 경기의 장소를 갑자기 변경하면서 추가 비용이 소요됐다"고 비판했다.

또 "엄청난 양의 공짜 표도 문제였다"고 덧붙였다.

준결승 한 경기는 원래 모로코의 라바트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기장 상태가 좋지 않아 마라케시로 옮겨 경기를 진행했다.

라바트의 경기장은 이번 대회를 치르고자 약 2천500만 달러를 들여 개·보수했으나 대회 도중에 경기장을 바꿔야 할 정도로 시설이 좋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에 심기가 불편해진 모로코 국왕 모하메드 6세는 체육부 장관을 직무 정지시키고 결승전 관람도 하지 못하게 했을 정도였다.

또 정부 차원에서 라바트 경기장의 부실 개·보수에 대한 조사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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