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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성공회, 첫 여성주교 임명

잉글랜드 성공회가 여성에게 주교 문호를 개방한 교회법 개정 후속 조치로 첫 여성 주교를 임명했다고 BBC 등 영국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현지시간 어제 리비 레인 체스터 교구 사제를 맨체스터 스톡포트 교구의 신임 주교로 선임해 잉글랜드 성공회 최초의 여성주교가 탄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임 레인 주교는 여왕의 재가를 거쳐 내년 1월 26일 잉글랜드 요크의 대성당에서 스톡포트 8대 주교로 취임할 예정입니다.

옥스퍼드대 출신의 레인 주교는 잉글랜드 성공회가 사제직 문호를 여성에게 처음 개방한 1994년에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기혼자인 레인 주교는 성공회 사제인 남편과 함께 서품을 받아 잉글랜드 성공회 최초의 부부 동시 서품 기록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성공회의 첫 여성 주교 탄생은 지난 7월 교회 총회에서 480년 만에 여성 주교를 허용하는 교회법 개정안이 통과된 이후 5개월여 만에 이뤄졌습니다.

잉글랜드 성공회는 여성에 사제직을 개방한 지 20년이 되도록 최고위 주교직에 대한 여성의 진출을 불허해 이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돼 왔습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잉글랜드 성공회의 역사적인 여성 주교 임명은 고위 성직에 대한 양성평등을 확대하는 중대한 진전"이라고 환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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