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안전 지킴이' 대형 공기부양정 서해에 뜬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갯벌이 많은 서해안의 해상재난에 대비해 200인 승 대형 공기부양정을 22일부터 운용한다고 오늘(17일) 밝혔습니다.

서해(중부해역)에 새로 배치되는 H-09 공기부양정은 해양본부가 보유한 공기부양정 8척 가운데 최대 인원이 탑승할 수 있는 대형장비입니다.

기존 공기부양정의 최대 승선인원은 80명입니다.

동급의 공기부양정은 전 세계적으로 3대뿐이고, 아시아에서는 H-09함이 유일합니다.

또 기존 공기부양정보다 속도가 빨라 총중량 87톤 상태에서 최고 시속 107㎞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백령·연평도 등 서해 5도 지역과 인천공항에 사고나 재난이 발생했을 때 H-09 공기부양정을 투입, 다수를 신속하게 이송할 수 있을 것으로 해양본부는 기대했습니다.

공기부양정은 선체 하부에 공기를 주입해 선체 전체가 수상에 뜬 채로 이동하는 선박으로, 수상과 갯벌에서 모두 운항할 수 있어 일반 선박이 접근할 수 없는 서해안 갯벌에서 신속하게 구조 업무를 수행하는 데 유리합니다.

특히 H-09 공기부양정은 초정밀 레이더와 구조단정을 탑재, 더 신속하고 효율적인 인명구조가 가능하다고 해양본부는 설명했습니다.

H-09함은 지난 2012년 12월부터 24개월간 영국의 그리푼호버워크에서 건조했으며, 150억여 원이 투입됐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