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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 팔레스타인 점령지 철수시한 설정 거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유엔이 마감시한을 설정할 것을 촉구하는 팔레스타인의 제안을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AP와 이탈리아 언론이 보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에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회담을 앞두고 "우리는 일방적으로 (팔레스타인 점령) 시한을 제한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AP는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와 케리 국무장관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평화회담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 주재 미국 대사관 관저에서 만나 회담을 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도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은 유엔 결의안을 통해 앞으로 2년 이내에 1967년 당시의 국경으로 철수할 것을 강제하는 어떠한 시도도 거부한다는 것을 케리 국무장관과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에게 말할 것"이라며 "그런 식으로 철수하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을 예루살렘의 심장부에 두게 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또 "미국과 이탈리아는 이스라엘이 마치 외로운 섬처럼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에 홀로 맞서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라면서 "지금까지 이런 종류의 공격을 잘 막아왔지만, 또다시 외교적 공격을 당할 상황에 처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 소식통들은 이스라엘은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될 예정인 팔레스타인의 결의안에 대해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네타냐후 총리가 케리 국무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이런 요청을 확실하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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