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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발레학교, 친러 성향 졸업생 기부금 거절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발레 학교가 친러시아 성향의 졸업생이 준 기부금을 거절했습니다.

이반 도로셴코 키예프 발레학교장은 "러시아 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크림 병합을 지지했다"며 "그녀의 기부금은 우크라이나가 잃어버린 수천 명의 목숨과 수백 ㎢의 영토, 수억 달러의 피해를 대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학교를 재건하기 위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자하로바의 도움은 거절한다"고 말했습니다.

자하로바는 우크라이나 태생으로 현재 러시아 볼쇼이 발레단의 수석발레리나입니다.

키예프 발레 학교를 졸업한 그녀는 자신의 모교를 돕고자 지난주 볼쇼이 극장에서 자선공연을 열었으며 며칠 전 공연에서 모인 기부금을 학교 측에 전달했습니다.

자하로바는 소식이 알려지자 "기부금 모금 계획은 상황이 복잡해지기 전인 지난해 나온 것"이라며 학교 측의 태도가 "유치하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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