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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삽화, 5억4천만원에 낙찰…역대 최고가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아기곰 캐릭터 '곰돌이 푸'의 삽화 원본이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경매에서 도서 삽화로는 역대 최고가인 5억4천여만 원에 낙찰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경매사 소더비를 통해 영국 삽화가 E.H.

셰퍼드가 그린 곰돌이 푸의 삽화 원본이 31만4천500만 파운드(약 5억4천380만 원)에 팔렸습니다.

이같은 낙찰가는 삽화로는 역대 최고가라고 AFP는 전했습니다.

이전까지 도서 삽화 경매에서 최고 낙찰가는 29만 파운드였으며 셰퍼드의 삽화 가운데에는 14만 파운드가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개인이 소장해오던 이 삽화는 당초 10만∼15만 파운드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그 2배를 웃돌았습니다.

이 삽화는 곰돌이 푸 캐릭터의 원작인 영국의 아동문학가 A.A.

밀른의 동화 '위니 더 푸'(Winne the Pooh) 시리즈 가운데 두번째 책인 '푸 모퉁이의 집'(The House At Pooh Corner)에 실린 것입니다.

잉크 소묘로 된 이 작품은 곰돌이 푸와 로빈, 피글렛 등 주인공들이 다리 위에서 나뭇가지를 강으로 던지는 놀이인 '푸스틱'을 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소더비는 측은 이 작품이 1928년 초판에 실린 이후 여러 판본에서 표지로 사용되는 등 가장 유명한 곰돌이 푸 그림으로 꼽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작품은 1971년과 1974년에도 소더비 경매에 올랐는데 당시 낙찰가는 수백 파운드 정도였습니다.

소더비의 도서 담당자인 필립 에링턴은 "이번 경매는 이전에 저평가됐던 삽화 시장이 최근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습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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