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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목조르기 경관 불기소 납득 어렵다"

미국 공화당 소속의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흑인 에릭 가너를 체포하는 과정에서 목을 졸라 숨지게 한 백인 경관 대니얼 판탈레오에 대한 뉴욕 스태튼아일랜드 대배심의 불기소 결정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5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세한 내용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대배심의 결정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어 "인종 간 갈등이 여전히 계속되는 것은 슬픈 일"이라며 "1970년대 내가 어렸을 때는 도시가 불타는 등 인종 폭동도 있었는데 지금은 많이 개선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흑인 여성인 콘돌리자 라이스 전 국무장관과 저녁을 함께하면서 이 문제를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우리는 이 문제를 주제로 얘기를 나눴다. 라이스 전 국무장관은 사법 당국을 불신하는 흑인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며 "부끄러운 일이다. 모두를 보호해야 하는 게 사법 당국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판탈레오와 미국 미주리 주 퍼거슨 시에서 흑인 청년을 총격 사망하게 한 백인 경관 대런 윌슨에 대한 대배심의 잇따른 불기소 결정에 미국 정치권은 정파를 떠나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은 불기소 결정 과정에 의문이 많다면서 하원에서 관련 청문회를 열 수도 있다고 밝혔다.

대권 주자인 랜드 폴(공화·켄터키) 상원의원과 힐러리 클린턴(민주) 전 국무장관도 잇따라 사법체계 개혁을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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