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일본 탐사용역 업체 지오서치와 동공을 발견하기 위한 탐사를 하던 중 여의도역과 선릉역 부근에서 2개의 동공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지난 달 30일부터 어제(4일)까지 지오서치와 최첨단 탐사장비를 이용해 교대역, 여의도역, 종로3가역 근처 도로 총 70㎞ 구간 지하에 동공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여의도 역에서 발견된 동공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5m, 두께가 0.5m이며 선릉역 부근의 동공은 가로 0.8m, 세로 1.5m, 두께 0.3m 규모입니다.
이 동공들은 장기간에 걸쳐 형성된 것으로 당장 함몰 위험은 없지만, 굴착 공사가 가능해지는 날씨가 되면 굴착해 원인을 규명하고 복구하겠다고 시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70㎞ 구간의 탐사 결과는 지오서치 본사가 이달 말 서울시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택근 서울시 도로관리과장은 "그동안 보유한 조사장비의 기술적 한계로 땅속 동공탐사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번 탐사를 계기로 최첨단 장비를 활용한 동공탐사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