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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부패 스캔들로 왕세자비 가문의 성 박탈

태국은 부정부패 추문이 확대되자 왕실이 왕세자비 가문에 부여한 성(姓)을 박탈했다.

1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마하 와치라롱껀 왕세자는 전직 경찰 고위 간부가 연루된 부정부패 사건의 파문이 커지는 가운데 왕세자비 가문에 부여한 성을 박탈하라고 내무부에 지시했다.

이 조치는 뽕빳 차야빤 전 중앙조사국(CIB) 국장을 포함해 경찰과 민간인 19명이 연루된 대규모 부정부패 사건이 터지고 나서 나온 것으로, 왕세자비 친척 3명이 이들 중에 포함된 것으로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마하 와치라롱껀 왕세자는 현재의 왕세자비와 지난 2001년 결혼했으며, 왕실은 이후 왕세자비 가문에 '아크라뽕쁘리차'라는 성을 부여했다.

마하 와치라롱껀 왕세자는 세 번째 부인인 왕세자비와의 사이에 아홉 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

뽕빳 전 CIB 국장 등은 승진, 전보 등 경찰 인사에 개입하고 마약, 돈세탁, 도박, 석유 밀매 등과 관련된 폭력 조직들의 뒤를 봐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는 수법으로 막대한 재산을 축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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