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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년 정치·경제 새 모델 발표 가능성"

북한이 올해 말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년 탈상'을 하고 내년에는 정치·경제 양면에서 본격적인 김정은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는 '2015년 한반도 정세보고서'에서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3년상을 마친 내년에 김정은 시대를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정치적 측면에서는 새로운 통치규범과 권력구조를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보고서는 김정은 정권이 김일성, 김정일 시대와 '차별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내년 당 창건 기념일 10월 10일을 전후로 "김일성 시대의 주석제, 김정일 시대의 국방위원장 체제처럼 김정은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권력구조를 제시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그동안 시범적으로 추진해온 각종 경제변화 조치들에 대한 평가와 보완을 거쳐 새로운 경제방침을 내세우거나 실질적 이행에 필요한 조치들을 법제화해 공식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보고서는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당 창건 70주년을 계기로 김정은 체제의 공고화를 내외에 과시하고 외교 공세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중국과 러시아를 전격적으로 방문할 수 있다"며 최룡해 당 비서가 최근 러시아 방문 기간 정상회담의 정지작업을 했을 가능성에 주목했습니다.

또 북한이 핵무기 개발 성과를 과시하면서도 6자회담 등 대화재개에 나설 수 있으며, 분단 70주년인 내년에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도력을 과시하고자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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