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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교도서에서 13명 집단 사망

베네수엘라의 한 교도소에서 13명의 재소자가 의료용 약품을 과다 복용해 사망한 사건에 대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베네수엘라 현지 언론들은 서부에 있는 한 교도소에서 지난 24일 폭동이 일어나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고 정부 당국의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재소자들이 기물을 부수면서 의무실에 난입해 이 가운데 145명이 알코올, 항생제 등을 마구 복용했고 13명은 사망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인권단체 일각에서는 정부의 발표에 의심스러운 눈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도소 인권실태를 감시하는 한 단체는 "재소자들이 열악한 수감 환경에 항의해 의료용 약품을 마구 먹어댔다는 것이 안 믿어진다"며 "무엇인가 비극적인 일이 일어났을 수 있기 때문에 진상 파악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단체는 정부가 교도소 내에서 발생하는 사망과 폭력 등의 사건을 항상 재소자들의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사망자는 최대 25명까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AP통신이 부상자 가족과 병원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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