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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KIA 감독 "마무리캠프, 공감대 형성한 시간"

김기태(45) KIA 타이거즈 감독이 사령탑 부임 후 처음 치른 마무리 훈련을 마치며 "내년 시즌 의욕적으로 열심히 해보자는 공감대가 형성된 좋은 시간이었다"고 자평했다.

지난달 29일 일본 미야자키 휴가에서 마무리캠프를 연 KIA는 28일 훈련을 마치고 귀국한다.

지난 2일 팀에 합류한 김 감독은 한 달 가까운 시간 KIA 선수, 코칭스태프와 함께 2015 시즌을 위한 밑그림을 그렸다.

김 감독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성실하게 캠프를 마친 선수와 코치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고 운을 뗀 후 "마무리 캠프에 도착해 며칠 동안은 난감했는데 선수들과 대화하고 함께 훈련하며 거리를 좁혔다. 재밌게 훈련하며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KIA 마무리 캠프는 신임 사령탑 부임으로 다소 어수선하게 시작했지만, 김 감독은 빠르게 팀을 하나로 묶으려 노력했다.

훈련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선수들의 심정적인 동의를 구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의 필요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운동에 매달리면서 집중력 있는 훈련 분위기가 조성된 게 가장 큰 성과"라며 "이런 분위기가 캠프에 참가하지 않았던 선수들에게도 전파돼, 내년 스프링캠프에서도 집중력 있게 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흐뭇해했다.

KIA 주전 2루수 안치홍과 유격수 김선빈은 입대를 앞뒀다.

이들의 공백은 전력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김 감독은 "안치홍과 김선빈의 빈자리가 상당히 크다"면서도 "이번 캠프에서 최용규, 강한울, 박찬호 등 여러 선수를 테스트했다. 현재 키스톤 콤비 찾기는 빈 도화지에서 밑그림을 그리는 수준이지만 마무리 훈련 성과를 토대로 스프링캠프까지 다양한 연구와 시도를 통해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말처럼 마무리 캠프는 2015 시즌을 향한 첫 걸음에 불과하다.

김 감독은 "이제 1차 작업이 끝난 셈이다. 아직 할 일이 많다"며 "마무리캠프 결과와 주전급 선수들에 대한 보고를 바탕으로 코치들과 상의해 내년 스프링캠프를 구상하겠다. 이번 마무리 캠프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스프링캠프를 통해 보완해 내년 시즌 팬들이 즐거워할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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