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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홍수로 최소 32명 사망·실종

아프리카 북서부 모로코에서 갑작스러운 홍수로 최소 3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로코 당국은 어제 남부 지역의 겔밈과 아가디르, 와르자자트, 마라케시에서 매우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져 홍수로 최소 8명이 사망하고 2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모로코 현지 일간지 알마사에 등은 사망자가 최소 16명에서 최대 22명에 달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이번 홍수로 백여 채의 가옥이 부분적으로, 또는 완전히 붕괴했으며 국도 6개를 포함해 백여 개의 도로가 침수됐습니다.

모로코 기상청은 현지시간으로 오늘 정오까지 폭우가 지속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모로코 구조 당국은 현재 사륜 구동오토바이 130대와 고무보트 335대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알자지라는 현지 기자 브라힘 부리드의 말을 인용해 "모로코 당국이 많은 양의 비가 홍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알고도 이를 무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모로코에서는 가을과 겨울철 폭우에 따른 홍수가 자주 발생하며 지난 9월에도 어린이 4명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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