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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정부군, 카친 반군 공격…20여 명 사망

정부군과 소수민족 반군들 사이에 휴전협상이 진행 중인 미얀마에서 정부군이 카친족 반군을 공격해 반군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카친족 반군인 카친독립군 대변인은 정부군이 어제 북부 카친주 라이자 근처에 있는 자신들의 훈련 캠프를 박격포 등으로 공격해 반군 22명, 민간인 1명이 숨지고 15명가량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AP, AFP 통신 등 외신이 전했습니다.

라이자는 반군 본부가 있는 곳으로, 반군이 정부군을 도발하지 않았는데 정부군이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공격했다고 이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그는 이번 인명 피해가 지난 3년 동안 단일 공격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정부와 소수민족 반군들은 전국적 휴전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협상을 진행 중이며, 다음 주에 다시 만나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미얀마에는 공식적으로 인정된 소수민족이 130여 개에 이르며, 주요 반군 조직이 16개에 달합니다.

카친족 반군은 약 17년 동안 정부군과 사실상 휴전 상태였으나 2011년 교전이 재개됐으며, 이후 산발적인 충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양측의 충돌이 재개되고 난 뒤 10만 명의 난민이 발생했으며, 반군 측은 반군 300여 명이 숨지고 400여 명이 부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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