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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원대서 탈출한 황새, 김해서 서식 확인

한국교원대 청람 황새공원을 탈출한 천연기념물 제199호인 황새가 7개월 만에 경남 김해에서 발견됐습니다.

오늘(18일) 교원대에 따르면 생후 1년 된 황새 한 마리가 지난 4월 28일 사육사가 다리에 인식표를 교체하는 틈에 열린 문으로 청람 황새공원을 빠져나갔습니다.

탈출 3일 만에 황새공원 상공에 모습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이후 지금까지 교원대 일대에서 목격되지 않았습니다.

황새생태연구원은 이 황새가 자연 적응 훈련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고, 탈출 당시 다리에 상처까지 있어 야생에 적응하지 못하고 죽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그러나 7개월 뒤인 지난 6일 오전, 경상남도 김해시 화포천에서 조류 연구가인 도연스님이 청람 황새공원서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황새를 발견했다며 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에 알려왔습니다.

현지 조사를 벌인 황새생태연구원은 도연스님이 목격한 황새의 다리에서 'B49'번의 인식표를 확인했습니다.

탈출 황새는 다리의 상처가 깨끗하게 치유돼 건강한 상태였습니다.

한국교원대 관계자는 "내년 봄 고향인 청주 미호천 습지로 날아오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이름을 '미호'로 지었다"라며 "미호는 경남 김해와 하동 일대에서 러시아에서 온 숫 황새와 짝을 이뤄 먹이사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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