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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 포럼 최대규모 개최…50여 개국 참가

중국이 주최하는 국방·안보 포럼인 제5차 '향산(香山)포럼'이 오는 20~22일 베이징(北京)에서 한국을 비롯한 50여 개국이 참가 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다.

향산포럼은 중국군사과학학회 주최로 2006년부터 격년제로 열려온 행사로, 올해부터는 중국 국방부가 직접 관여하면서 '트랙2'(민간) 형식이 '트랙1.5'(반민반관) 형식으로 격상되고 규모도 대폭 확대됐다.

중국 군사과학학회에 따르면 17일 현재 20여개국이 국방부 차관 이상의 고위급 관료를 파견키로 하는 등 이번 포럼에는 48개국의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에 전직 군 장성과 전문가, 학자들을 보내는 국가까지를 포함하면 총 57개국이 이번 포럼에 참석하게 된다고 이 학회의 피밍융(皮明勇) 사무총장(소장)은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류제승 국방부 국방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을 비롯한 각국과 양자접촉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포럼에는 미국과 일본 대표단도 참석할 예정이지만 북한 측이 참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중국이 북한 측에도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지만 북한 측이 참가한다는 이야기는 아직까지 들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향산포럼의 주제는 '협력과 공영, 아시아주 운명공동체 건설'로 지역안전구조, 해상안전, 반테러협력 등이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이번에 회의 규모를 확대하고 수준을 격상시킨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신안보관을 주창한 것과 맞물려 중국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의 국방· 안보 분야에서도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향산포럼 준비영도소조의 위안즈밍(袁志明) 사무총장은 이번 회의의 규모가 확대되고 위상이 격상된 데 대해 "아태지역의 안보분야의 새로운 변화와 협력의 새로운 요구에 적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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