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남부 티치노 칸톤에서 현지시간으로 오늘(16일) 오전 집중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흙더미가 민가를 덮쳐 30대 여성 2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일간지 트리뷘 드 즈네브가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국경과 인접한 티치노 칸톤 경찰은 오늘 루가노에서 약 6㎞ 정도 떨어진 다베스코-소라그노 마을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34살, 38살 여성이 숨졌고, 흙더미 속에 갇혀 있던 44살 이탈리아 남성은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지난 몇 주 동안 집중적으로 내린 폭우의 영향으로 티치노 칸톤과 이탈리아 밀라노를 연결하는 철도를 비롯해 이 지역의 철도 운행이 당분간 대폭 축소되거나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티치노 칸톤과 인접한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바레세에서도 어제 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16살 소녀와 70살 노인이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이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