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탈리아 전역서 노동법 개정 반대 파업·시위

이탈리아에서 노동법 개정 등 정부의 개혁 정책에 반대하는 전국적인 파업과 시위가 벌어져 대중교통이 마비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이탈리아 노동단체인 Cub, Usi, ADL 코바스 등은 오늘(14일) 하루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의 파업과 시위를 주도했습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은 학생들과 함께 시위를 벌이면서 기업이 해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노동법 개정안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이탈리아 최소 20개 도시에서 벌어진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마테오 렌치 총리 반대, 유럽연합 반대', '노동법과 사회안정법 개정 반대', '학교 개혁 반대'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으며 최소임금 보장, 공기업 민영화 반대, 주택 권리 확대 등도 요구했습니다.

로마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정부 청사에 계란과 연막탄 등을 투척했고, 물과 전기를 공급하는 ACEA사의 로비를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도 국내선을 중심으로 22편이 결항됐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는 전했습니다.

밀라노와 로마 등에서는 버스 등 대중교통의 운행이 한때 중단되기도 했으며 피렌체, 나폴리, 토리노, 베네치아 등 다른 도시들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한편, 이탈리아 최대 노동단체인 노동총동맹은 렌치 총리의 경제사회 개혁 정책에 반대해 다음 달 5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일 예정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