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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하메네이 수년간 비밀서신 주고받아"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수년간 비밀리에 서신을 주고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동 전문 탐사매체 알모니터는 이란 국가안보최고회의 알리 샴카니 사무총장이 현지시간으로 어제 열린 주례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수년간 서신을 보냈고 어떤 경우엔 최고지도자가 이에 답신한 적도 있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샴카니 사무총장은 그러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오바마 대통령의 어떤 편지에 어떤 형태로 답신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샴카니 사무총장은 1997∼2005년까지 이란 국방부 장관을 역임했고 현재는 최고지도자의 대변인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이란 반관영 ISNA통신은 이와 관련해 샴카니 사무총장이 "미국은 특히 핵 문제에 관해 비밀 서한의 내용과 공식적 입장이 달랐던 반면 이란은 둘 다 일관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월스트리트저널은 IS에 대한 공동 대처 필요성을 담은 지난달 중순 비밀 서한을 포함해 오바마 대통령이 2009년부터 최소 4차례 이란 최고지도자에게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이 보도의 내용에 대해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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