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월호 가족 "재판부에 건 기대 무참히 무너져"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오늘(11일) 세월호 승무원에 대한 선고 공판 결과에 대해 가족들의 기대가 무참히 무너졌다고 한탄했습니다.

가족대책위는 광주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판부에서 이준석 선장에게 사형을 선고해 타인의 생명을 지킬 의무를 저버리고 수백 명을 희생시켰을 때 자신의 생명도 보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천명해주길 바랐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들은 피고인들은 침몰하기까지 선내방송을 하는 승무원에게 연락하거나 퇴선 명령을 하지 않았다며,그 때문에 수백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생존자들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으며 가족들까지 일상을 잃어버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들은 "재판부에 승무원들이 승객이 죽든 말든 상관없다고 생각한 것이 분명하며 그렇기에 살인'이라고 밝혔다며 이 나라는 희생자 가족의 바람을 제대로 들어주지 않았고 선고 결과도 그렇게 느껴진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들은 피고인들은 죄를 인정하지 않고 변명만을 늘어놔 가족들에게 또 상처를 줬다며 검찰이 항소해 피고인들이 합당한 처벌을 받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가족대책위는 아홉 명의 실종자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형사재판도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진상규명을 위해 국민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