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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타이완 분쟁도서 실탄훈련에 항의

타이완 해안순방서가 최근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실탄 사격 훈련에 나서자 베트남이 강력히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타이완은 어제와 오늘 이틀간 스프래틀리 군도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베트남 외교부는 오늘 이 훈련이 베트남의 주권을 심각하게 훼손했다며 항의했습니다.

레 하이 빙 외교부 대변인은 또 타이완의 사격 훈련이 역내 평화와 안정, 해양안보를 저해하고 주변지역을 둘러싼 영유권 갈등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대 견해를 피력했다고 베트남소리방송 등이 전했습니다.

아울러 앞으로 유사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구도 곁들였습니다.

빙 대변인은 그러면서 베트남이 스프래틀리 군도 등 분쟁도서의 주권을 입증할 법적, 역사적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타이완은 스프래틀리 군도의 타이핑다오에서 실탄 사격을 실시할 계획임을 베트남 등 주변국들에 통보했습니다.

최근 중국이 남중국해 분쟁도서에서 영유권 공세를 강화하자 타이완 의회 등에서는 타이핑다오에 주둔 병력을 확충하는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입법원은 최근 타이핑다오에 함정을 배치하는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의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습니다.

타이완은 최근 타이핑다오에 1억 달러 이상의 예산을 들여 부두를 건설하는 등 실효지배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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