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네스코, IS의 문화유산 파괴 비난…"야만적 행위"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가 소중한 문화유산 파괴를 일삼고 있다며 '야만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라크 바그다드 국립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천 개의 신전과 건물, 고고학적 의미가 있는 장소, 유물 등 인류의 보물들이 이라크에 있다"며 "인류 문명의 유산이 가장 야만적인 방식으로 파괴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보코바 총장은 또 "극단주의자들은 정체성을 없애려고 드는데 정체성이 없다면 기억도 없고 역사도 없어지게 된다"며 "당장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IS는 자신들이 장악한 지역에서 우상숭배적이거나 이단이라고 판단되는 유적들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IS는 지난 7월 성서에 나오는 예언자 요나가 묻힌 것으로 알려진 나비 유누스 묘지를 폭발시키는 등 모술의 성소와 귀중한 문서를 파괴했으며 티크리트 등지에서는 유물을 도굴한 뒤 해외에 팔아치웠습니다.

앞서 보코바 총장은 IS의 이 같은 유적 훼손에 대해 '문화 청소'라고 이름붙이기도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