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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아프간 재건 적극동참"…中 영향력 확대 본격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확고한 지지는 말인 아닌 구체적 행동으로 나타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리 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이스탄불 프로세스' 외무장관회의 기조강연에서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발전 전략으로 ▲자치 중요성 ▲정치적 화해 증진 ▲경제 재건의 가속 ▲발전 전략의 탐색 ▲외부 지원의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이 같은 리 총리의 발언은 전략적 요충지이자 자원 부국인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중국과 아프가니스탄은 76㎞의 국경을 맞댄 사이이며, 중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30여 개의 대형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무엇보다 광물자원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도 지난달 28일 베이징을 방문한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신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에 4년 간 20억 위안, 약 3천4백억원을 지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5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아프간 전문 인력 3천 명의 훈련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프가니스탄에 관한 이스탄불 프로세스' 외무장관 국제회의는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다루기 위해 지난 2011년 발족했습니다.

차이나데일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이번 4차 회의에는 14개국 외무장관이 참석했으며 중국이 아프간 문제를 다루는 국제회의를 주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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