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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다리 부실철거…경찰 '물속 비리' 수사 착수

6년 전 부산 낙동강 구포다리가 눈가림식으로 부실하게 철거됐다는 지적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2008년 철거작업이 진행됐던 구포다리(구포교)의 교각과 H빔 등 구조물이 강바닥에 여전히 방치돼 있다는 어민들 주장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 수사에 착수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어민들이 물속에서 찍은 동영상을 건네받고 당시 철거작업을 발주한 부산시건설안전시험사업소 등에서 관련 자료를 받아 검토하기로 했다.

경찰은 특히 의혹이 제기된 구포다리 교각 철거과정, 철거업체와 인근 어촌계 사이의 돈거래 성격을 집중적으로 조사해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밝히기로 했다.

낙동강 구포어촌계 어민들은 그동안 어로행위 중에 그물이 찢기는 등 피해가 발생하자 최근 수중촬영을 통해 강바닥에서 철거되지 않은 구포다리 교각과 H빔 등 구조물이 방치된 현장을 발견했다.

1932년 낙동강에서 처음 세워진 구포다리는 2003년 태풍 '매미' 때 상판 일부가 유실되고 노후화돼 2008년에 철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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