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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포클랜드 주둔 영국군 철수 촉구

아르헨티나가 포클랜드를 재침입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만큼 영국은 현지 군사기지를 폐쇄하고 병력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다니엘 필무스 아르헨티나 대통령 특임비서가 촉구했습니다.

유럽을 순방 중인 필무스 특임비서는 영국 정부가 연 9천만 파운드의 경비를 들여가며 천200명의 병력을 포클랜드에 주둔시킬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같이 촉구했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필무스 특임비서는 "아르헨티나는 그동안 군사적 해결을 원하지 않는다고 거듭 밝혀왔으며, 우리가 원하는 것은 대화를 통해 견해차를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에서 각종 분쟁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국 정부가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며 "영국 정부는 그곳에 요새를 구축하고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무장지역으로 만들었다"고 규탄했습니다.

필무스 특임비서는 또 영국이 포클랜드 인근 해저에서 유전시추를 하면 2010년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오염사건 같은 환경재앙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르헨티나 군사독재 정권은 1982년 포클랜드를 되찾는다는 명분으로 침입했으나 900명의 전사자를 내면서도 목적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지난해 투표에서 거의 만장일치로 포클랜드가 영국영토로 남기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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