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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BI '제2의 스노든' 찾아냈나…기밀유출자 수사

미국 정보기관의 무차별 개인정보 수집행위를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든 말고도, 국가기밀을 또 빼낸 제2의 유출자를 미국 FBI가 적발했다고 야후 뉴스 등 미국 언론이 오늘(29일) 보도했습니다.

야후 뉴스는 사법 및 정보 당국 소식통을 인용해 FBI가 정부 계약 직원의 버지니아 주 자택을 수색하는 등 범죄 수사에 들어갔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이 용의자는 미국 정부의 기밀문서인 테러리스트 감시 대상 명단을 유출해 독립 언론 매체인 '인터셉트'에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셉트는 스노든의 폭로 내용을 처음 보도한 글렌 그린월드 기자가 주도하는 매체입니다.

앞서 인터셉트는 지난 8월 미국 국가대테러센터의 기밀문서를 토대로 미국 정부가 감시하는 테러범이나 테러 용의자 68만 명 중 40% 이상이 '알려진 테러조직에 속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보도에 인용된 기밀문서 작성 시점인 지난해 8월에는 스노든이 미국을 떠난 상태였기 때문에 제2의 스노든이 존재한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인터셉트 공동 설립자이자 그린월드의 친구인 미국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로라 포이트러스도 지난 주에 공개한 '시티즌포'라는 영화에서 스노든이 자신의 '아바타'가 등장한 사실에 매우 흥분했다면서 '제2의 스노든' 존재를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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