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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해외 비자금 명단 공개…'검은돈' 환수 본격화

인도 정부가 세금을 내지 않고 스위스 은행 계좌 등에 자금을 숨긴 혐의를 받는 기업인의 이름을 공개했습니다.

인도 정부는 해외 비자금 환수에 세무 당국이 나설 것을 요구하며 전직 법무장관 등이 대법원에 제기한 소송과 관련해 7명의 명단이 적힌 서류를 법원에 제출했습니다.

식품업체 다부르, 금괴 무역, 광산업체 팀블로 등의 간부 7명입니다.

정부는 이들의 은닉 자금 관련 정보를 프랑스와 독일 관계 당국으로부터 확보했으며 기소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광산업체 팀블로는 현재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속한 인도국민당에 1천180만 루피, 우리 돈으로 2억 원을 내고, 현재 야당인 국민회의당에 650만 루피를 기부하는 등 정치권에 상당한 후원금을 낸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정치권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인도 중앙수사국은 자국민이 스위스, 모리셔스, 리히텐슈타인,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조세 회피처에 불법으로 숨긴 자금 규모가 모두 5천억 달러,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509조 원으로 추산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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