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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파워팩' K2 전차, 2016년부터 양산될 듯

합동참모본부가 국산 K2 전차의 가속성능 기준을 기존 8초에서 9초로 완화해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의 양산 전망이 밝아졌습니다.

파워팩은 엔진과 변속기의 복합체로 전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핵심 부품입니다.

합참의 한 관계자는 오늘 "K2 전차의 가속성능 기준을 8초에서 9초로 수정했다"면서 "9초로 완화해도 작전요구성능을 충분히 충족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전차의 가속성능은 3㎞ 전방에서 날아오는 적의 대전차 미사일을 회피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말합니다.

즉 전차가 적 미사일을 회피하려면 급히 시속 32㎞의 속력을 내야 하는 데 이때 걸리는 시간을 9초로 정했다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애초 합참은 K2 전차를 국내 개발하면서 시속 32㎞에 도발하는 기준으로 8초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K2 전차는 실제 기동시험에서 8.7초가 걸려 군의 요구성능을 충족하지 못했습니다.

합참은 오는 31일 합동참모회의를 열어 가속성능 9초 완화 안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이 안이 의결되면 방위사업청은 다음 달 12일쯤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개최해 K2 전차에 국산 파워팩을 장착해 양산하는 계획을 승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군은 올해 6월부터 실전 배치된 독일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 100대를 생산하는 데 이어 2016년부터 국산 파워팩을 장착한 K2 전차 106대를 추가로 양산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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