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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전투기, 호주 경비행기 강제 착륙시켜

인도네시아 공군기들이 자국 영공을 침범한 호주 경비행기를 강제로 착륙시킨 사건이 발생했다고 호주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언론은 두 명의 조종사가 몰던 호주 경비행기가 22일 오전(현지시간) 허가 없이 인도네시아 영공을 침범하자 인도네시아 공군 소속 수호이 전투기 2대가 긴급 발진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최근 매각된 이 경비행기를 필리핀 세부의 새 주인에게 전달하려고 직접 몰고 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네시아 공군은 비행 허가를 받지 않은 호주 경비행기가 인도네시아령 티모르섬 상공에서 발견되자 인근 남술라웨시섬 마카사르 기지에 있던 수호이 전투기 2대를 긴급 발진시켜 이 경비행기를 삼 라툴랑기 공항에 강제 착륙시켰습니다.

인도네시아 공군 대변인인 푸아드 바샤 소장은 "경비행기 조종사들이 처음에는 착륙 명령을 무시하고 비행을 계속하다가 반복해서 착륙을 명령하자 결국 삼 라툴랑기 공항에 착륙했다"고 말했습니다.

바샤 소장은 이 경비행기가 인도네시아 영공 비행에 필요한 허가증을 갖고 있지 않았으며 이는 심각한 관련법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인도네시아 항공법에 따르면 외국 비행기가 허가 없이 인도네시아 영공을 침범한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이나 20억 루피(약 2억 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조종사들을 상대로 허가 없이 인도네시아 영공을 침범하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호주 언론은 덧붙였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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