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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L 쿼터백 매닝, 역대 터치다운 패스 신기록

미국 프로풋볼(NFL) 덴버 브롱코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38)이 역대 터치다운 패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매닝은 콜로라도주 덴버의 스포츠 어소리티 필드앳마일하이 구장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와 홈경기에서 전반전에만 3개를 포함해 4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해 42대 17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매닝은 통산 터치다운 패스 510개를 작성하며 그린베이 패커스의 전설적인 쿼터백 브렛 파브(45)가 보유한 역대 터치다운 패스 기록(508개)을 갈아치웠습니다.

매닝은 2쿼터 종료 3분 9초를 남기고 21대 3을 만드는 509번째 터치다운 패스를 와이드 리시버 디메리우스 토머스에게 뿌려 개인 통산 246경기 만에 파브를 넘어섰습니다.

파브는 508개를 기록하는데 302경기를 뛰었습니다.

대기록이 완성되는 순간 덴버의 홈구장은 축제 분위기로 달아올랐습니다.

매닝은 가장 먼저 존 폭스 덴버 감독과 포옹했고, 팀 동료로부터 뜨거운 하이파이브를 나눴습니다.

장내 아나운서는 "브롱코스 팬들 여러분은 방금 역사를 목격했다"며 매닝의 대기록 수립을 알렸습니다.

현장에서는 사전에 녹화된 파브의 축하 영상이 상영됐고, 덴버의 단장인 존 얼웨이와 몇몇 덴버 동료의 축하 메시지도 잇따랐습니다.

파브는 이 영상에서 "터치다운 기록을 깨뜨린 것에 대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며 "나는 놀라지 않았다. 당신(매닝)은 대단한 선수였고, 나는 당신의 플레이를 지켜보는 것이 즐거웠다. 당신과 경쟁한 것도 즐겼다. 남은 기간과 남은 선수 인생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두길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매닝은 "엄청난 영광"이라며 올해로 94년째를 맞는 NFL 역사에서 커다란 족적을 남긴 다른 쿼터백들에게 영광을 돌린 뒤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겸허해진다"고 말했습니다.

매닝은 3쿼터에 토머스에게 40야드 터치다운 패스를 뿌려 통산 터치다운 패스 510개로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26번의 패스 시도 중 22번을 정확하게 뿌렸고 인터셉션 없이 318패싱야드를 기록했습니다.

목 수술만 네 차례를 받은 매닝은 2012년 3월에 14년간 몸담았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로부터 충격의 방출 통보를 받았습니다.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통산 터치다운 패스 399개를 기록한 매닝의 선수 인생도 그대로 끝나는 듯 보였습니다.

하지만 매닝은 그해 덴버와 5년 계약을 체결한 뒤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그해 어느 때보다 많은 훈련을 소화한 매닝은 37개의 터치다운 패스를 기록했고, 이듬해에는 NFL 역대 단일 시즌 터치다운 패스 기록(55개)과 단일 시즌 패싱야드 기록(5천477야드)를 새로 세우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2013년 개인 통산 5번째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쥔 매닝은 올해에도 체력적인 우려를 불식시키며 기록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 NFL 통산 터치다운 패스 순위 1.

페이튼 매닝 510개(1998~현역) 2.

브렛 파브 508개(1991~2010년) 3.

댄 마리노 420개(1983~1999년) 4.

드류 브리스 374개(2001~현역) 5.

톰 브래디 372개(2000~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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