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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쁘띠프랑스, 드라마 효과…중국인 관광객 60배↑

국내 유일의 프랑스 문화 마을인 경기도 가평군 '쁘띠프랑스'의 외국인 입장객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방영된 TV 한류 드라마 영향이 컸다.

쁘띠 프랑스는 이 드라마 남녀 주인공이 사랑을 확인하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다.

남자 주인공이 초능력을 써 어두컴컴한 촬영장에 갑자기 오색 불빛이 켜지고 여자 주인공이 공중에 떠 끌려오는 판타지가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을 사로잡아 필수 관광 코스가 됐다.

프랑스 남부 지중해의 작은 마을을 보는 듯한 이국적인 건물과 색, 풍경 등도 이들을 끌어들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16일 쁘띠프랑스에 따르면 올해 1∼9월 내외국인 입장객 수는 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46만명보다 24만명(5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외국인 입장객 수는 35만명으로 지난해 6만명보다 29만명(483%)이나 늘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눈에 띈다.

중국인 관광객은 지난해 1∼9월 3천명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 9월까지 17만명이나 방문했다.

무려 60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드라마가 인터넷을 통해 중국에 소개되면서 중국인들이 매력에 빠졌고 여자 주인공이 먹은 치킨과 맥주는 중국에서 광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쁘띠프랑스를 찾았다.

쁘띠프랑스는 아담한 프랑스란 뜻으로 2008년 청평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청평면 고성리 일대 11만7천357㎡에 '어린왕자'를 테마로 한 청소년수련시설로 조성됐다.

전시실과 체험시설을 비롯해 프랑스 시골마을의 가정집을 연상케 하는 34개 객실(4∼10인용)을 갖추고 있다.

개장 6년째인 올해까지 누적 입장객 수가 3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각종 TV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광고, 영화 촬영지로 활용돼 꼭 한번 가보고 싶은 관광지가 됐다.

쁘띠프랑스는 올 한해 외국인 입장객 수가 70만명을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국내 최대 놀이공원의 외국인 입장객 수보다 많은 것이다.

지난 5월 이후 한국방문위원회 홈페이지 내 할인쿠폰 다운로드 수는 관광지, 화장품, 면세점 등을 통틀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쁘띠프랑스는 개관 6주년을 맞아 프랑스 리옹의 인형극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280석 규모의 '퍼펫씨어터'(Puppet Theater)를 문 열기도 했다.

이밖에 곳곳에서 어린왕자, 18∼20세기 희귀 오르골 연주와 마리오네트 인형 등을 만날 수 있다.

유럽동화 인형극 '잭과 콩나무', 마리오네트극 '브레멘음악대' 등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한홍섭 쁘띠프랑스 회장은 "프랑스 시골 마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문화가 있는 휴양지"라며 "객실에 누워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창밖으로 별을 보는 등 여유롭게 휴식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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