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문화재 당국이 두만강 유역에 있는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 투먼시에서 8백여 년 전 여진족이 세운 국가인 동하국의 유물을 다수 발견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옌볜주 문물보호센터는 국가문물국의 승인을 받아 지난해 9월부터 투먼시 모판촌에 있는 산성 유적에 대한 발굴작업을 벌여 성 안에서 짐승얼굴 모양을 새긴 와당과 처마 끝의 기와, 동전, 화살촉, 철도끼 등 금나라 시대 각종 유물 5백여 점을 발굴했다고 밝혔습니다.
발굴팀은 이번에 출토된 문물 대부분이 보존 상태가 좋아 해당 산성이 동하국의 수도 남경이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귀중한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모판촌 산성은 성벽 둘레가 4천549 미터, 내부 면적이 104헥타르이고, 산성의 동·서·북쪽으로 난 주요 성문 3곳에는 모두 방어 목적의 옹성이 있습니다.
중국 학계는 이번 발굴 성과가 금말원초 시기 건국 19년 만에 몽고군의 침략을 받아 멸망한 동하국 관련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학계 일각에서는 모판촌 산성에 대해 고구려와 발해, 요나라, 금나라, 동하국 시기에 계속 사용됐던 것으로, 어떤 특정시대의 산성으로 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중국 "두만강 유역 투먼서 동하국 유물 다수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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