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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울산공장 노조 '14년 만의 파업' 예고

울산시 동구 방어동 KCC울산공장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 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1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민주노총 화학섬유노조 KCC울산공장 지회(지회장 이태훈)는 오는 14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노조는 파업과 함께 전체 조합원이 참여하는 집회를 연 뒤 열사 묘역을 참배하기로 했다.

노사는 앞서 지난주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2차 조정회의에서 임금인상 조정안을 놓고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지노위는 곧바로 조정중지 결정을 내렸고, 노조는 파업계획을 확정했다.

회사는 13일 교섭하자고 노조에 요청했지만 양측의 견해차가 커 당장 타결점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지난달 26일 전체 조합원 190명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재적대비 83%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노사는 지난 5월 29일 상견례를 시작해 13차례 협상했지만 타결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18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상여금 등의 통상임금 적용 요구와 함께 임금 12만9천78원(기본급 대비 7.09%) 인상, 연말 상여금 100%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임금 7만1천520원 인상안을 제시했다.

노조가 파업하면 2000년 임단협 파업 이후 14년 만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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