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인 경찰의 총격에 흑인 10대 소년이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미국 미주리주에서 경찰에 항의하는 행진과 시위가 이틀째 벌어졌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어제 세인트루이스시에서 있었던 시위에는 유색인종 권리옹호단체인 '핸즈업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주최 측 추산 3천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지난 8월 세인트루이스시 인근 퍼거슨시에서 흑인 10대 소년 마이클 브라운이 백인인 대런 윌슨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진 데 이어 지난 9일에도 세인트루이스에서 10대 흑인 소년이 백인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습니다.
참가자들은 총격 사건에 대한 항의 외에도 동성애자 권리 증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갈등까지 다양한 이슈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시위는 폭력 사태 없이 진행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