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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크루스 "손흥민과 대결 흥미로운 승부 될것"

파라과이 축구 대표팀의 베테랑 공격수 로케 산타크루스(33·말라가)가 한국의 '에이스' 손흥민(레버쿠젠)과의 대결에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산타크루스는 한국과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유럽 무대에서 맞닥뜨린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억을 풀어놨다.

파라과이 축구 역대 최고 유망주였던 그는 1999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시작으로 15년간 '유럽 리거'로 활약하고 있다.

산타크루스는 "잉글랜드 블랙번과 맨체스터시티에서 뛸 때 박지성과 그라운드에서 겨룬 적이 있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굉장히 유명한 선수이며 한국 대표팀 주장을 한 사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는 지금도 손흥민처럼 젊고 유망한 선수가 많다"면서 "내일 (손흥민과의 대결이) 굉장히 흥미로운 승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씩 웃었다.

산타크루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출전했다.

당시 파라과이는 한국에서 조별리그를 치렀고 그는 잘 생긴 외모로 여자 축구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는 "2002년에는 젊어서 나도 내가 '꽃미남'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늙어서 미남이 아니다"라며 씁쓸한 웃음을 지어 기자들을 폭소케 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응한 빅토르 헤네스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헤네스 감독은 "슈틸리케 감독이 현역 시절 레알 마드리드에서 굉장한 수비수로 뛴 것과 지도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해온 점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내일 굉장히 수준 높은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 우리도 그에 (슈틸리케 감독의 수준에) 맞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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