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올해만 중국인 18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필리핀 언론 등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한 관리는 필리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들어 현재까지 최소 4명의 중국인이 필리핀에서 사고로 숨졌고 또 다른 14명은 납치·살인 등 강력범죄 때문에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평균적으로 매년 중국인 6~7명이 필리핀에서 목숨을 잃는다는 통계를 거론하며 "올해는 연말이 되기도 전에 18명의 중국인이 이미 숨졌는데 현재까지 중국인에게 위해를 가한 범인들은 단 한 명도 잡히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관리는 필리핀이 안전하다고 했던 필리핀 정부의 주장에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필리핀 정부가 신속하게 범인들을 잡고 중국인의 안전을 보장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필리핀에서는 올해 1월부터 이달 18일까지 총 12건의 중국인을 겨냥한 납치 사건과 10건의 중국인을 겨냥한 살인 기도 사건이 발생하는 등 중국인을 표적으로 한 강력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최근 이런 상황을 고려해 자국민에게 당분간 필리핀 여행을 하지 말라며 사실상 '여행 금지령'을 내렸습니다.
중국 여행사들도 잇따라 필리핀 여행 상품 판매를 중단하는 등 대응에 나서면서 관광명소인 보라카이 지역경제에만 약 5억 페소, 천만 달러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필리핀 경제에도 악영향을 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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