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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치인 "부르카 금지해야" 주장 논란

호주 정치인 "부르카 금지해야" 주장 논란
이슬람교도를 겨냥한 증오범죄가 속출하는 호주에서 이번에는 한 여성정치인이 이슬람 여성 전통복식인 부르카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파머연합당 소속 재키 램비 상원의원이 국영 ABC방송에 출연해 호주에서 부르카 착용을 금지해야 한다는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램비 의원은 "부르카 착용 문제는 국가안보 이슈"라며 "나는 내 사무실에 부르카를 착용한 사람이 들어오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어 "이슬람 율법 자체가 테러를 내포하고 있으며 이슬람 율법을 추종하는 사람은 호주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이슬람 율법의 어떤 내용이 테러를 내포하고 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램비 의원이 반 이슬람 정서가 고조되는 사회 분위기에 편승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내자 호주의 이슬람단체 지도자들은 상황을 진정시켜야 할 정치 지도자들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레바논 공동체 지도자인 자말 리피 박사는 "이들은 미개한 발언을 일삼는 극단주의자의 편에 서서 호주 국민을 배신하고 있다"며 "정치 지도자들의 역할은 상황을 진정시키고 선도하는 것이지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비판했습니다.

호주이슬람친선협회도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램비의 영합주의는 결과적으로 자원자를 모집하는 IS를 돕는 격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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